탤런트 송윤아(35)가 SBS 수목드라마 ‘불한당’ 후속으로 방송될 SBS 새 수목드라마 ‘온에어’에 출연하며 캐스팅 디렉터 역할까지 하는 등 드라마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송윤아는 최근 이효리, 강혜정, 엄지원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톱스타들의 카메오 캐스팅에 적극적으로 나서 섭외를 성사시켰다.

극 초반 등장하는 톱 가수 역에 처음부터 이효리를 염두 해 두고 대본이 작성됐다. 하지만 실제 캐스팅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송윤아가 평소 이효리와 친분이 두터운 김제동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이효리에게 캐릭터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과 함께 대본을 이메일로 보냈다. 그리고 이효리는 “오히려 초대해줘서 고맙다”는 인사로 답하며 카메오 출연을 흔쾌히 수락 했다.

또 강혜정과 엄지원은 평소 송윤아와 ‘언니 동생’하는 관계로 “언니가 하는 드라마인데 불러주지 않으면 섭섭할 뻔 했다”며 기꺼이 출연 섭외에 응한 것으로 알려져 송윤아의 평소 넓고도 깊은 인간관계를 가늠케 했다.

강혜정과 엄지원의 촬영을 곁에서 지켜보던 송윤아는 “네 촬영장이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편히 가져라”는 말을 전하며 낯선 촬영장에 자리한 후배들을 위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효리에게는“스케줄이 바쁜데도 불구하고 카메오 출연을 선뜻 응해줘 진심으로 고맙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드라마 제작사측은“드라마 영화의 배우 섭외는 PD나 작가, 또는 전문 캐스팅 디렉터들의 몫이다. 출연배우가 연기자 섭외까지 할 의무는 없다. 게다가 섭외를 부탁받더라도 자신의 매니저를 통해 전달해도 될 일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접 전화를 걸고 메일을 주고 받기까지 했다. 송윤아의 적극적인 도움 덕분에 극의 사실감을 더할 수 있게 됐다”며 송윤아의 열정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