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 저녁
태양이 고도를 낮추는
석양 찾아올 무렵인가
차장 밖으로 무심코 떠오르는
그리운 가족들의 얼굴이 스치듯이
지나침을 느꼈다.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서러움이 있었나 보다
울컥한 마음 달래어 보며
만남과 헤어짐의 의미를
곱씹으며 살아온 지난 날 되돌아 본다.

한 밤중,
그래서 그랬을까
가까운 지인 가족의 임종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마음과 마음을 나누며,
사랑의 삶을 소통하며
살아가기에도 짧은 나날들
친구가 임종을 대하며 전하는 말
"사랑해" 라고 절규하며 통곡하는 모습 전한다.
죽음과 같은 사랑의 외침으로 오열 하는 소리
"아빠 아빠를 사랑해요"
그 가족은 소망의 길을 먼저 갔거니와 이제
남겨진 가족들의 슬픔을 생각하면서 나 또한
가족의 의미를 묵상해 보았다.

손 잡아 따듯한 온기를 전해주던 손
놓으므로 생과 사는 갈리고 추억만을
남기는 우리의 삶이 아니던가?
시간 흘러 추억 마저도 퇴색하기 전
부끄러운 족적을 남기지 않기 위하여
이별의 시간이 다가오기 전에 마음과
마음을 묶어두어 후회없는 사랑을 나누자.
가족과 이웃과 친구들아 서로 돌아보아
사링과 선행을 나누며,추억을 공유하여
석양 지고 새로운 해님 떠오르면 지난 밤
추억 나누던 우리로 인하여 새 아침 왔다고
기쁨을 주는 멋들어진 삶 살다가 그리운
본향으로 돌아가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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